서비스나 커뮤니티가 성공하는 이유가 단지 그것이 제공하는 기능이 많거나, 훨씬 좋아서는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flickr나 delicious가 web 2.0 서비스라서, web2.0에서 제공해야 할 기능들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쓰는게 아니다. 그서비스들이 쓸만해서 쓰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서비스를 블로그라고 부르기 위해서 RSS, 트랙백과 같은기술/기능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블로그 사이트며, 구글이 인수한 블로거닷컴은 그 좋은 예다.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과 구성으로 블로그 본연의 의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심지어 트랙백도 없다. T_T
jrogue님이 블로거닷컴으로 이주를 결정하셨는데, 구독자 입장에서는 사용성이 떨어지는 블로거닷컴이라 아쉽기도 하다. 특히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1. 트랙백이 지원되지 않는다.
www.haloscan.com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긴 하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2. 최근 덧글 보기가 지원되지 않는다.
방문자가 주인장이 자신이 남긴 덧글에 덧글을 남겼는지 확인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의 덧글 역시 확인할 수 없다. 또한, 최근방문자/주인장이 남긴 덧글로 이슈가 되고 있는 글을 확인할 수 있고, 덧글 자체가 좋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일일이찾기가 힘들다.
3. 카테고리가 지원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여러개의 블로그를 생성할 수 있고, 그것을 유도하고 있지만, 어쨋든 불편하다.
4. 지난 글 목록을 보는 방법이 '아카이브'를 클릭하는 것 밖에 없다.
전체 글 목록을 본다거나, 카테고리 별 목록을 볼 수 없다. 아카이브를 하나씩 클릭하는 수 밖에 없다.
블로그닷컴이 성공한 것은 이런 것들이 미국인에게 큰 불편함이 아닌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워드프레스에서도 '최근덧글'을 보여주려면 별도의 플러그인을 깔아야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별로 신경을 안쓰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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