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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K님은 존경하는 분이지만, 마가린 서비스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네, 맞습니다. PRAK님이 말씀하셨듯 마가린 역시 딜리셔스의 또 하나의 미투(Me, too) 서비스입니다.
중요한 것은 "미투 서비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겁니다. 딜리셔스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것' 외에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이제 더 이상
우리 서비스는 Beta 버전이예요. 그러니까 버그가 있어도, 기능이 부족해도, 느려도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이야기는 통하지 않지요. 오히려 기존 서비스와의 확연한 차이점이 없이 베타 서비스가 공개된다면, 금새 사용자들의 흥미를 잃게되고 맙니다. 몇주, 몇달 후에 멋진 기능을 추가하고, 성능이 3배 향상되도 이미 등돌린 사용자들을 다시 끌어오는 것은 처음보다 몇배 힘듭니다.
이미 북마커, 다음의 즐겨찾기 등 한국'판' 딜리셔스 서비스는 여러번 나왔습니다. 그들의 성공 여부 역시 불확실하죠.
한국'형'이 아닙니다. 한국'판' 입니다. 저는 '한국형 방법론' 이니 '한국형 서비스'이니 하는 말을 싫어합니다. '한국형 옥장판', '한국형 시트' 이런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UI/UX나 서비스 흐름, 기능을 정돈하여 한국에 맞게 다시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단 IT, 웹 서비스를 떠나서 '한국형 소파'에서도 '한국형'은 소비자를 위한 한국형 제품이라기보단, 판매자를 위한 한국형 제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PRAK님께서 말씀하신 마가린과 딜리셔스의 차이점(아래), 왜 딜리셔스보다 마가린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이유..
딜리셔스와 달리 마가린은 모든 메뉴와 설명이 한글로 되어있습니다. 딜리셔스처럼 인기북마크 리스트에 영어로 된 웹페이지의 북마크로만 넘쳐나지도 않습니다. 영어 태그에 묻혀 한글 태그가 안보이지도 않습니다. 또한, 마가린은 물리적으로 한국에 있으므로 딜리셔스보다 훨씬 빠릅니다. 북마킹이란 빈번하고 일상적이어야 할 행위를 귀찮은 것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마가린에서 한국의 좋은 웹페이지의 북마크를 모아 우리만의 집단지성을 구현해 봅시다.
모두 기존의 한국판 딜리셔스에도 해당됩니다. 마가린과 기존의 한국판 딜리셔스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북마커, 다음-즐겨찾기와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앞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라는 것으론 너무 부족합니다. 공개가 더 늦어지더라도, 차별점을 만든 후에 공개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마가린의 서비스로는, 다음의 즐겨찾기 조차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판 딜리셔스가 성공할 수 없었다는 것은, 북마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PRAK님의 내공으로 보아, 분명 딜리셔스와의 차별점을 만들어가며 더 나은 서비스로 발전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사용자들이 마가린을 사용해 줄지는 의문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