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드버너는 참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반영구적인 RSS 주소를 만들어주고, 트래픽 부담도 덜어주는데다가, 구독자 수, 인기 글 보기 등 아기자기하고 편리한 기능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피드버너를 쓰시는 분들이 많죠. 저도 쓰고 있구요.
하지만, 피드버너는 RSS의 각각의 글들에 대한 고유주소(퍼머링크)를 자기 맘대로 바꿔버립니다.
글의 고유 주소가 http://hypercortex.net/ver2/291 이라면, RSS에는
<item>
<title>Social Shopping에 관한 난상토론 - RevU, 블로거를 만나다 (2)</title>
<link>http://hypercortex.net/ver2/291</link>
...
</item>
으로 표현되는데요. 피드버너는 이 링크를 ‘피드버너를 거쳐가도록’ 변경합니다. 즉, http://feeds.feedburner.com/~r/Hypercortex/~3/126390816/291 이런 식으로 변경합니다.
<item>
<title>Social Shopping에 관한 난상토론 - RevU, 블로거를 만나다 (2)</title>
<link>http://feeds.feedburner.com/~r/Hypercortex/~3/126390816/291</link>
...
</item>
이렇게 되면, 피드버너는 ‘어디에 살고, 어떤 환경(브라우저, 운영체제 등)에 있는’ 구독자들이 ‘어떤’ 글들을 ‘언제’, ‘실제로 클릭했는지’ 수집할 수 있게 되지요.
뭐, 유용한 서비스를 공짜로 잘 쓰고 있는 입장에서 ‘그정도야 뭐’ 라고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각각의 글에 대한 고유 주소가 없어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지요. RSS에 기록되는 고유주소가 사용자의 URL이 아니라 피드버너의 URL로 종속됩니다.
이 주소를 검색엔진의 크롤러가 가져갈 수도 있고, 리더기에도 이 주소가 남아 있게 되죠. 사용자가 델리셔스나 마가린에서 이 주소를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리더기가 ‘Post to delicious/margarin’과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Pukka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피드버너의 ‘save to delicious’ 메뉴를 통해 북마크를 해둔다면, 이 역시 원문 주소가 아닌 피드버너의 주소가 남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피드버너가 서비스를 중단해버리면, 이 주소는 의미없는 주소가 될 수도 있죠.
올블로그에서도 링크 주소를 allblog.net/18372.html와 같은 식으로 변경했다가, 문제가 되어 http://link.allblog.net/4736012/http:// ··· F3552146 와 같은 식으로 바꾸고, 사용자 역시 설정할 수 있게 한 사례가 있지요.
작년에도 이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사용자가 설정에서 이를 정할 수 있습니다. 피드버너쪽은 싫어하겠지만, 귀찮더라도 바꿔주시는게 좋습니다.

Analyze -> StandardStats -> “Item link clicks (clickthrough tracking)”의 체크박스 해제
를 하시면 됩니다.
제가 구독하는 블로거분들 중에도 옵션 해제를 안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지도 그렇고, 퍼키님도 그래요.
귀찮더라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주소를 바꿔주시는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