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ooth로 느끼는 즐거움

IT | 2008/01/18 20:05 | 프리버즈

회사 동료가 나의 뽐뿌를 받들어 맥북 프로를 구입했다. [fn]진작 사려고 했으나, 내가 경량 맥북이 나올거 같으니 잠시 기다려보라고 했었다. 맥북 에어는 섹시하긴 하지만 동료의 라이프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맥북 프로를 권했다.[/fn] 하루만에 배송된 맥북 프로는 당연히 레오퍼드가 탑재되어 있다. 나도 아직 레오퍼드를 안쓰고 있어서, 구경도 하고 맥 사용법(?)도 알려줄 겸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업데이트 된 Photo Booth를 갖고 놀았다.

Photo Booth(과 iChat)에는 여러가지 효과가 추가되었다. 앤디워홀 스타일의 '팝아트' 효과도 있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롤러코스터, 에펠탑과 같은 배경 효과이다. 게다가 롤러코스터 배경은 동영상이라서 더욱 신난다.

아마 단순한 XOR 연산을 사용한 거 같다. [fn] 전공이 영상처리는 아니니, 요즘 이 분야에 어떤 최신 기술들이 있고 그러한 기술들이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fn] 사람이 없는 빈 화면을 캡쳐해놓고, [fn] 정확히는 빈 화면(들)을 캡쳐해서 공통 부분을 적용하는 듯 [/fn] 이후에 사람이 카메라 앞에 서면 '이전의 빈 화면'과 비교해서 인물을 배경에 합성시켜준다. [fn] 정확히 말하자면, 인물 이외의 배경을 지워준다. [/fn]

하지만, (특히나 롤러코스터 같이 역동적인,) 배경에 합성되는 모습들을 보며 팀원들은 너무 즐거워 했다. 이건, 어려운 기술도, 복잡한 기능도 아니다. 누구든지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긴, 이미 많은 회사들에서 자사의 촬영 프로그램에 넣었을 거 같다. 너무 많이 나와서 이제는 식상한 말이기도 하지만, 어쨋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느냐는 것이다. 멀티 터치 기술이 뭐가 대단한가? 이미 몇년전에 많은 이들이 시도했고, 구현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승자는 애플이였다. Wii도, iPod Touch도, NDSL도, 어려운 기술도 복잡한 기능도 아니였다.

잡스형 덕분에 몇분이나마 다 같이 웃고 즐기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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