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 할인제한(10%)이 시행된지 꽤 되었다. 업체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서 시장질서가 흔들리고 책값에 거품이 너무 들어 있다며, 할인률을 제한하면 거품을 없엘 수 있다던 그들은 어디갔는가?

그 말을 듣고 10ms만에 ‘웃기고 있네’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래도 거품이 이정도로 계속될지는 몰랐는데…

사람들이 책을 안읽는다고 하지만, 그것에는 책 한권에 만원은 쉽게 뛰어넘는 가격때문만은 아닐까..?

뭐, 우리나라가 타국에 비해서 책값이 싸긴 싸다.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정당화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어제 교보문고에 들려서 책을 둘러보다가 미친병아리님이 서평을 쓰셨던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라는 책을 봤다. 오프라인에서는 첨으로 봤는데, 난 온라인에서 책 표지를 보고 하드커버에 크기는.. GoF의 DesignPattern이나 Refactoring 정도일줄 알았는데 그냥 보통 책 사이즈더라. 이런 책 사이즈를 뭐라고 하지? 무식하면 죽어야 된다.

하여튼.. More Effective C++, C++ In Depth Series, Professional Software 개발 정도의 사이즈더라..

놀랬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그리고 두께도 얇아서..

왜 놀랐냐면 책값은 15,000원이였기 때문이다.

아, 너무하는거 아닌가! 요만한 책이 15000원이라니 -_-;

IT서적들의 가격이 높은 편이라서 책 가격에 둔감하긴 하지만.. 프로그래밍 서적이 아니라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Modern C++ Design은 20000원에, Efficient C++ 16000원에 샀지만 지금과 같은 거대한 거부감에 휩싸이진 않았으니..

이 정도의 크기와 두께의 책이라면 7,000원정도만 했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책값이 30%만 내렸으면 좋겠다.

모바일 마케팅쪽에 있어서도 참고할 것들이 필요해서 책들을 뒤져봤는데.. 얇은 책도 툭 하면 만원이 넘어가니.. 고작 필요한건 몇페이지인데.. 손 떨려서 못샀다 흑..

도서시장이 많이 힘들다고는 하는데, 구조적으로 군살을 빼고 더 합리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거품을 좀 제거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