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Stevens의 Unix Network Programming라는 책이 있다. TCP/IP Network Programming에 있어 절대적인 바이블인 이 책은 포공의 김치하 교수님께서 번역하셨다.

번역 자체는 잘 되었으나 용어 선정에 있어 지나친 한글화를 적용해서 독자들을 초난감사태에 빠뜨렸다. (솔직히 오역이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난 번역서 읽기를 포기했었다. OTL.. 주변의 말에 의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M_ 이어지는 내용 | 글 닫기 |

껍대기Shell, 대롱Pipe, 파수꾼Daemon, 떠돌이Datagram, 생소켓Raw Socket....

등이 있다. (참고 :: 노스모크:컴퓨터책번역판)

용어의 한글화에 대한 주장은 인정하나, 만약 저 책이 정말 유려하게 번역되었었다면 (원서읽기를 네이티브같이 하지 못하는) 국내 네트워크 관련 개발자의 수준은 지금보다 더 높았으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T.T)

어떤 분이 온라인 도서 쇼핑몰 강컴(http://kangcom.com)에 의 '제대로 된' 번역본이 출간되기를 원하는 글을 쓰셨다. 그러자 강컴의 사장님께서 답글을 달아주셨는데, 답글이 일품!

책을 파는 사람으로서 권은진님과 같은 수많은 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왔습니다. 최악의 번역이면서도 UNIX분야 판매지수 1위를 자랑하는 오역(誤譯)의 치하에서 견뎌야하는 억울한 독자분들을 위해 의기 넘치는 글을 올려 주신 권은진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동하는 바입니다.

아직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UNIX Network Programming,3rd Edition의 새로운 번역서의 출간은 분명 그 대학의 그 교수님은 아니라는 점에서 일단 안심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아마도 이 책의 원서 수입권이 [피어슨 에듀케이션 코리아]로 옮겨 온 점과 이 책의 번역 계획도 피어슨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많은 독자분들이 오역(誤譯)의 치하에서 견뎌 온 날이 얼마나 길었는지 잘 알고 있기에 아마도 번역에서 만큼은 매우 신중한 번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략

오역의 “치하”라니.. 사장님의 쎈스 최고!

P.S : 내가 들은 역대 최고의 오역은 [Visual Basic -> 시각적 기초] 였다. ㅠㅠ

P.S 2 : 사장님의 착오였다. 3판역시 김치하 교수님께서 그대로 번역하셨다고 한다. 후우….-_-

제가 요즘 다른 일로 회사 일에 소흘했더니…
[피어슨에듀케이션코리아]에서 나온다던 그 책이 예상을 뒤엎고 다시 그 출판사에 그 교수님 이름으로 또 나왔네요.
몇 일 전에 3판의 번역서가 나온 것을 모르고 글을 올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쎈쓰까진 좋았는데…빤쯔가 되버렸넹…
- 강컴 사장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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