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연구실 가을MT로 대전 계룡산에 다녀왔다. 이번 MT 역시 등산이 포함되어 있었고, 능인봉까지 약 5시간의 등산을 했다.

능인봉 정상에 다 다랐을 때 어이없는 광경을 봤다. 능인봉 정상에서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 그것도 ‘등산로 아님’이라는 팻말과 밧줄이 묶여 있는 곳에서 20대 남녀 십수명이 고기를 궈먹고 있었다.

옷이나 장비를 보아하니 나름 산악인인 것 같은데 어떻게 그런 개념없는 짓을 하는지…. 주변의 수십명의 사람들이 한소리씩 하는건 들리지도 않는지, 즐겁게 쌈을 쳐먹고싸먹고 있었다.

사람들과 함께 어이없이 쳐다보다가, “신고를 해버릴까?” 라는 정의감 꼰질르기 정신이 확 올라왔지만 교수님과 함께 있어서 머뭇거리다가 그냥 내려왔다.

그런데, 그곳에서 20m도 채 내려오지 않았는데, 산림청 여직원이 올라오고 있었다. 우연인지, 아니면 누가 신고를 한 것인지.. 정의는 승리하는것인가? :O

벌금이 1인당 50만원인데, 어떻게 됐을런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