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은 나쁘다. 재벌가에 시집가서도 아니고, 남자친구를 차버려서도 아니다. 재벌가에 시집갔건, 남친이랑 헤어졌건 그런건 개인적인 일이니 왈가왈부할 것 까진 없다. 또한, 개인의 사생활은 존중되어야 한다. (노현정같이 널리 알려진 사람의 행동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나쁜 쪽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기는 하다.) 노현정이 나쁜 이유는 그녀가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노현정이 맡아온 프로그램은 보도프로그램인 ‘뉴스광장’을 비롯해 ‘상상플러스’, ‘스타 골든벨’, ‘신 TV는 사랑을 싣고’ 등 총 5개이다. 특히, 상상플러스와 스타 골든벨은 노현정 중심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진행자를 바꾼다면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 결혼식 고작 2주전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결혼 후 유학을 계획’이라고 발표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회사와 담당자, 동료들에게 전가된다. 이직할 때도 1개월 이전에 통보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예의다. 후임자를 구하고,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업무를 마무리해 자기때문에 회사나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을 최소화해줘야 한다.

노현정 결혼…다시 뒤통수 맞은 KBS아나운서팀이라는 기사를 보자.

노아나운서는 ‘깜짝쇼’에 능한 편이다. 지난 2월 자신의 첫사랑 등을 담은 에세이 ‘노현정의 황금유리창’ 출간 때도 KBS 아나운서팀은 책이 나오고 나서야 알았다. 결국 노아나운서는 문책 당했고, 책을 홍보하는 언론 인터뷰와 사인회도 취소됐다.

이어 3월에도 아나운서팀은 노아나운서 문제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공영방송인 KBS의 아나운서가 상업잡지의 화보촬영에 응하는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도 팀장에게는 사전 정보가 전무했다. 인터넷 매체들에 등장한 노아나운서의 사진을 보고서야 뒤늦게 노아나운서의 내부규약 위반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8월, 노아나운서는 다시 한번 ‘보안’에 성공했고 아나운서팀은 자신들의 취약한 ‘정보력’을 절감해야 했다.

보시라. 한두번이 아니다. 이건 깜짝쇼에 능한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것이다.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을 거라는 것 조차 모르거나, 알면서도 ‘그래서?’ 라며 자기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거나, 둘 다 나쁘다. 굳이 사생활인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내자면,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헤어지기 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난 것 역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그녀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내 주변엔 노현정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이런 책임감없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성별을 떠나 주변사람에게 해를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