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에서 “검색2.0 : 발견의 진화(원제: Ambient Findability)”를 11/3일에 출간합니다. 강컴에서 예약구매를 하고 있네요.

원서명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지만, 번역서의 제목으론 힘든면이 없지 않죠. 그래서 “검색2.0 : 발견의 진화”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2.0이 너무 많은 곳에 등장해 역효과를 내고 있지만, “발견의 진화” 라는 부제는 참 잘 지은거 같습니다.

번역은 Xifini의 yuna님이 하셨고, 저는 태우’s log의 태우님과 함께 책의 추천평을 작성했습니다. 졸업/취업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로 급히 쓰느라, 내용이 엉성하지만..

200여 페이지의 얇은 책이라 읽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기술서적보다는 IT교양서적에 가깝기도 합니다. 점점 더 다양한 루트에서 들어오는 정보들, 그리고 그 정보들에 기반해 만들어진 서비스들, 그리고 장점과 단점 또는 문제점들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정보 자체뿐만이 아니라 사람, 문화, 경제와 같은 정보의 영향을 받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구요. 그 중심에는 “정보 자체보다는 그 정보의 파인더빌리티(Findability)가 더 중요하다.”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파인더빌리티는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접근성? 검색가능성? 발견가능성? 어렵네요.

얇은 책의 분량에 비해 너무 많은 것들을 다루려다보니, 수박 겉핥기 같아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뭐야, 다 내가 아는 내용이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래서 그런지, 아마존의 별점평을 보면 별점이 5개 아니면 1개입니다. 평점은 4개입니다.

저도 다 읽고나서 “이거 뭔지.. 책은 재미있고 좋은데.. 10% 정도 부족한데?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읽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미쳐 알지 못한 내용, 미쳐 생각치 못한 내용, 또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의 이면의 내용도 있으니까요. 두껍다면 추천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얇은 책이기에 추천을 해봅니다. 저의 평점은 별 4개입니다.

PS : Prefactoring, 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 Flex 2.0, SOA, 그리고 곧 출간된다고 하는 Ruby 책들..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네요. 읽을 시간은 없고, 읽고는 싶고.. 압박감이 점점 커집니다. ㅠㅠ

며칠전에 CS1이라는 소니의 사진기용 GPS를 샀습니다. 이 작은 GPS로 내 이동경로를 저장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제공된 프로그램으로 이 이동경로와 사진을 동기화하면 사진 파일에 위치좌표가 더해집니다. 이제 사진을 클릭하면 구글맵이나 구글어스에서 사진을 찍은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사진을 Mappr!, Degree confluence, 심지어 미니홈피에도 올릴 수 있습니다. 곧 Microsoft의 Photosynth에도 올릴 수 있겠죠.

GPS라는 기기가 사진과 결합되어 또 하나의 “정보”가 되었습니다. GPS, RFID, 각종 센서들, 구글이 스캔할 수천만권의 책들 , 웹 상에서의 우리의 발자취들… 기술과 기기의 발전덕분에 점점 더 많은 디지털 정보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많아질수록 정보의 잡음 또한 많아집니다. 정보의 과잉이 정보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죠. 피터 모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의 파인더빌리티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덧붙여 과거와 현재의 풍부하고 자세한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어떤 명쾌한 답안을 말해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정보들에 둘러 쌓여 있고, 이런 정보들을 통해 어떤 서비스들이 나와 있으며,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우리는 이 책의 어깨 위에 올라 앉아 더 높은 곳에서 미래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급격히 팽창하는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보길 바랍니다.

- 임현수(Accelerated Fribirdz! – http://fribirdz.net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