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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6/18 프리버즈 Tip. XCode에서 Breakpoint가 안먹을 때 (1)
  3. 2009/05/23 프리버즈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2)
  4. 2009/04/16 프리버즈 [책] 커피기행 (4)
  5. 2009/03/08 프리버즈 규칙 : 책을 살 수 있는 (4)

지산 락 페스티발.

분류없음 | 2009/08/02 23:37 | 프리버즈

지난 7/24~26일동안 열린 지산 락 페스티발에 다녀왔다. 1회 펜타포트는 폭우 속에서 텐트치고 3일동안 페스티발을 즐겼지만, 작년, 제작년엔 가지 못했다. 올해는 꼭 3일 모두 가리라 다짐했지만, 회사 프로젝트 마감일과 맞물려 3일 참가는 요원한 일이 되었다.

하루라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1일권을 사기엔 왠지 억울한 마음이 앞서고 있던 찰나에 레뷰를 통해 "SKT Rock Festival Week & T" 라는 이벤트로 1일권을 얻게 되었다. +_+

Weezer, Fall out boy, Jimmy eat world, starsailor가 나오는 24일/금요일이 너무 가고 싶었지만, 휴가를 내긴 힘든 상황인지라 26일 일요일로 결정! 오아시스는 몇달 전 내한공연에 다녀왔지만, 몇번을 본들 기대를 상회하는 공연을 보여줄 것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출발-.

우리나라에서 페스티발을 개최하기에는 아직까지는 비용이나 여러가지로 힘든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러 곳의 스폰을 받아야 도움이 될텐데, 그래서 펜타포트때도 SBS나 인천, MNet 등과 제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지산 락 페스티발도 SKT과 전략적 제휴를 했다. SKT는 'Rock Festival Week & T' 라는 이름으로 페스티발에 부스를 만들고 여러가지 지원을 해 주었다. (물론, 부스 개설에 대한 지원금도 받았으리라 본다.)

SKT는 쌈지의 문화 시리즈와 비슷하게, 'Week & T' 라는 문화 행사 시리즈를 밀고 있는데, 이미 'Restaurant Week & T', 'Univ. Week & T' 등의 행사를 열었고, 'Beach Party Week & T'도 하더라. 레스토랑 Week & T도 참석했었는데, 강남지역 레스토랑연합인 그랜드테이블에서 분기별로 '저렴하게 강남지역 레스토랑을 즐길 있는' 레스토랑 Week을 여는데, 이 행사를 SKT와 같이 했더라. 덕분에, 회사 팀원들과 함께 (평소 비싸서 못가던 ㅠㅠ) 레스토랑에서 싼 값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왔다.

이번 행사에서 SKT는 T 인터넷존, T 쿨링 패키지, T 쿨링존 그리고 자봉단 이렇게 4가지 부스&시스템을 만들어 두었다.

T Internet 존에서는 인터넷과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있어 금단증상에 휩싸인 현대인들에게 잠시 휴식의 기운을 불어넣어주었다. -_-; (사실 나도 egg 가져갔는데 [당연히] 안되서 금단증상에..)

또, T 쿨링 패키지라고 해서, "아이스 손수건, 비닐 배낭, 모기패치, 부채" 모음을 통신사 상관없이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다. 모기패치는 밤에 요긴하게 쓰일텐데, 낮에 받아서 ㅠㅠ 아이스 손수건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는데, 더운 날씨에 큰 도움이 되었다. 관객의 80% 이상이 아이스 손수건을 목에 걸고 다녔다. 나머지 20%는 '이거 어디서 받아요?' 라고 물어보고 있었다. -_-;; 요게 홍보효과가 톡톡히 되었을듯..

 그리고 T 쿨링 존이라고 해서, 물이 뿜어져내리는 샤워부스 (이걸 뭐라고 하지?)와 대형 쿨러(+물)를 통해 더위를 식히게 해놓았다. 그리고 파라솔과 의자도 비치해두어 공연에서 너무 열심히 놀아서 덥고 지친 영혼들이 잠시 휴식을 할 수 있게 해두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자봉단이였다. 대학생으로 보이는데, 50여명의 자봉단이 페스티발 존을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청소해주었다. 이번 페스티발에 쓰레기통이 생각보다 적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보면서 음식을 사먹고, 음료/술을 먹다보면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공연과 술과 분위기에 취해있는데 관객들이 쓰레기를 깔끔하게 치우는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자봉단은 집게와 청소도구를 들고 다니며 공연장 곳곳을 청소를 했는데, 보기 좋았다. 덕분에 공연장이 깔끔했는데, 예전 펜타포트 1회때 그 폭우 속에서 거의 우드스탁을 느끼던 때와 비교하면 너무 여유로운 오후였다.

더운 날씨에 많이 힘들어보였는데, 음료수라도 사다줄껄 하는 후회가..-_-;;

SKT에는 홍보와 이미지 개선을, 그리고 우리는 좀 저렴하고 영속가능하게 락 페스티발을 즐길 수 있는 윈윈 전략이 아닐까.

아참, 심지어 패티 스미스 누님은 허리춤에 SKT 머리끈을 차고 오시더니, 공연 막바지에 머리에 질끈 동여매시더라. 누님 ㅠ_ㅠb

아, 공연 얘기를 해보자면, 이날 내게 가장 큰 감동을 준건 Oasis도 JET도 아닌, Patti Smith 였다. 여느 락 키드와 마찬가지로, 음악을 듣다보면 블루스나 6-70년대 락을 넘어가기 마련인데, 90년대 얼터너티브/모던락을 들을 때부터 귀에 박히도록 '***에게 영향력을 준 Patti Smith....' 라는 문장. 이 Patti Smith의 공연을 내 눈으로, 한국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난 뭐 어디 글래스톤베리라도 가서 봐야 할 줄 알았는데..
이날 누님의 모습은 왠지 반전용사 자체였는데, 전쟁과 무기없는 평화의 세상을 외치는 노래와 멘트를 하기 시작하시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때 그녀의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기타를 하늘로 번쩍 들고, 트레몰로 암을 쥐어 뜯으며 '바로 이것이 내 시대의 무기이다' 라고 말을 하는데, 순간 몸이 굳으면서 전율이 흘렀다. 그 얘기는 아무나 수 있는게 아니였다. 6-70년대, 격동의 시대를 음악으로 투쟁하며 살아온 사람만이 수 있는 그런 말과 행동이였다. 언행의 일치랄까, 격동의 시대를 견뎌온 30년 음악인생의 한마디. 요즘 우리나라의 상황때문에 그런지, 정말 이런 말이 그냥 다가오질 않더라.

Tip. XCode에서 Breakpoint가 안먹을 때

개발 | 2009/06/18 02:15 | 프리버즈

요즘은 XCode로 삽질을 하고 있다. 좋은 점도 있지만, 문제 많은 개발도구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하다. 뭔가 문제가 발생하면 껏다 키는..-_-;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다시 만들어보라는 이야기도 있더라)

이런 상황들은 나중에 다시 정리해보기로 하고. breakpoint가 안걸리는 상황이 많이 발생해서, 구글신의 도움을 받았는데 고생하는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더라.

결론은, '디버깅 옵션 변경으로 해결 가능'이다. Pereferences - Debugging 탭에서 'Load symbols lazily' 옵션을 꺼주면 된다.

XCode는 성능 향상을 위해서 디버깅 모드에서 심볼들을 나중에(Lazily) 가져오도록 하는 옵션이 있는데, XCode 3.1부터 이 옵션의 기본 설정이 'Enable'로 되어 있다. 디버깅 모드에서 breakpoint 쓸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해하기 힘든 정책이다.  차라리, breakpoint가 하나도 안걸려 있으면 자동으로 enable 해주고, 걸려있으면 disable 한다던가 하는 등의 옵션을 주는게 낫지 않았을까.

아래는 XCode 3.1의 릴리즈 노트.

The default setting for debugging libraries and frameworks is Load Symbols Lazily. On occasion this causes breakpoints to not be hit. Turning off this setting makes it take longer to start debugging, but hits breakpoints more reliably

어쨋든, 이 옵션을 끄면 잘 죄더라. Preference - Debugging 탭에 있다. 그래도 안되면 여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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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는 내용일거 같지만, 혹여나 검색해보실 분들을 위해서 한글로 쓱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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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을 꺼낼 수 없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오전에 어머니의 문자를 받고 이게 무슨 일인가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우리에게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열어주기 위해 애쓰셨다는. 어쩌면 우리에겐 너무 이르고 과분했던 사람일지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주위 모두의 기득권, 보수세력을 적으로 돌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빼앗아 간것을 돌려주기 위해 홀로 외로이 투쟁을 하셨던 그 시간을, 그리고 그 의미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말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너무 많다. 이 일로 국내, 국외에 생길 엄청난 파장을 생각치 않을 수 없었을텐데.. 이후에 수십, 수백, 수천년 후에도 역사를 되돌아볼 때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끼칠 영향도 생각치 않을 수 없었을텐데.. 대체 왜.

게다가 전직 변호사인 전 대통령이, 그리고 내가 기억하기로 좋은 필체를 가졌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싸인도 없이 컴퓨터 파일로 유서를 남겼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그간 누구보다 뛰어난 언변을 보였던 분이 썻다고는 볼 수 없는 유서의 내용도 이해할 수 없다.  삶의 끝을 택한 방법 역시 이해할 수 없다.  수 많은 의문점이 남는 이런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 그리고 단 한명의 경호관을 대동하긴 했다는 점도 의문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사람을 119에 연락하여, 아니 최소한 들것으로 나르지 않고 경호관이 업고 산 아래로 내달렸다는 것 역시 이해할 수 없다.

머리가 너무 혼란스럽다. 그리고 자칭 보수파들의 쓰레기같은 댓글들을 보면 더 가슴이 아파진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있고 있던 사실. 대통령이 우리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섬기는 존재였다는 것을 기억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라도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못 다 이룬 언론개혁, 끝내 노무현을 치다. - 이정환닷컴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꾸어 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싫어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습니다.
-  2002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출마 연설, 노무현 전 대통령

[책] 커피기행

| 2009/04/16 02:44 | 프리버즈

와인을 마신다고 빈티지 차트를 줄줄 외우고 다녀야 하는 것도 아니고, 락을 듣는다고 하여 전지에 장르의 계보를 그려 벽에 붙여놔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배경과 역사를 알고 즐기는 것과 모르고 즐기는 것의 음미의 차이는 클 수 밖에 없다.

쌀 한톨에도 농부의 땀, 하늘의 비와 바람, 그리고 땅이 담겨 있는 것 처럼, 우리가 편하게 마시는 커피도 먼 이국의 흙, 바람, 태양, 그리고 많은 이들의 땀을 거치면서 완성된다. 그 누군가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주고, 수확을 하고, 껍질을 벗기고, 등급을 나누고, 시장에서 경매를 하고, 로스팅을 하고, 분쇄를 하고.. 추출을 하고....

'커피기행'커피박물관을 만들고 커피 나무를 키울 정도로 커피에 대한 애정이 깊은 박종만 씨가 2명의 지원자, 그리고 다큐멘터리 PD와 함께 떠난 커피의 원산지들을 여행한 커피 로드에 대한 기행기이다.

케냐 - 탄자니아 - 에티오피아 - 지부티 - 예멘 - 터키로 이어진 여행은 철저히 '커피농장과 커피의 기원'을 좇는다. 이 책은 이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다큐를 좋아하고, 여행 다큐를 즐겨보지만 케냐, 에티오피아와 같은 커피의 산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봐도 커피에 대해 그다지 언급하지 않는다. 찾아보면, 1997년에 세계 커피 기행이라는 다큐멘터리도 했고, 커피에 대한 다큐들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그나마 '김반장의 자메이카 기행' 의  블루마운틴 산맥의 커피 농장 방문편이 내가 본 가장 자세한 다큐였다.

커피의 발자취를 좇으며, 각 산지별로 커피가 어떻게 재배되고, 유통되고, 육성되는지를 적어가고 있다. 박중만씨가 커피재배에 큰 관심을 갖고, 직접 나무를 가꾸고 있기 때문에 재배 방법이나, 기후, 토양 조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내지는 평가는 즐거웠다. 빠질 수 없는, 산지별로 맛보는 그들의 방식으로, 우리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커피들,에대한 묘사는 가볼 수 없고 마셔볼 수 없는 우리에게 간접체험의 기쁨도 주고 있다.

커피를 통해 경건한 의식(커피 세레모니)을 수행하는 에티오피아, 커피는 생활을 위한 수단일 뿐, 비싸서 즐길 수 없다는 농부들, 또, 이제는 커피는 과거의 산물로 전락하고, (마약의 일종인) 카트나 밀크티를 애용하는 예멘 등에서 커피가 그들에게 갖는 의미를 살펴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책은 결국 '여행기' 인지라,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는 기대를 갖고 책을 읽으면 실망할 것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이의 여행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박중만씨가 본디 작가가 아닌지라, 필력의 흡입력이나 감동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커피에 대한 그의 열정이 이를 상쇄해주지만 말이다. 기행기 이상의 것을 얻고, 좀 더 정리된 뭔가를 원한다면 커피견문록이 더 잘 맞겠다.

'더 좋은 품질의 커피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지만' 제대로 관리/육성되지 못한 몇몇 산지들에 대해 현대화의 필요성을 말하는 그의 의견에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되지만.. (그것이 그들의 삶을 행복하게 해줄까? 결국 또 다시 걷잡을 수 없는 자본주의의 세계로 입성하는 건 아닐까), 커피에 대한 그의 열정에는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커피박물관에 한번 가봐야겠다. :-) 그리고, 다큐도 보고 싶다. (있을까 T_T)

그리고, 거대자본에 가려져 하루종일 일해봤자 고작 1,000-6,000원을 받는다는 농부들을 위해 공정무역이 좀 더  확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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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 책을 살 수 있는

생각 | 2009/03/08 14:21 | 프리버즈

강모림의 재즈 플래닛을 다시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강모림의 블로그를 찾아갔다. 신간이 나왔더라. 이번에는 재즈책이 아니라, 미술책. <화가 1> 라는 제목이다. 아마도, 화가들에 대한 에피소들을 만화로 표현했겟지. 배경지식을 통해 이해와 감동을 늘려주는 이런 책 좋아한다. 사야지.

하지만, 아직 사놓고&받아놓고 읽지도 못한 책이 수십여권은 있는데, 자꾸 책을 사대는 것은 절대 옳지 않다.

그래서, 예전에 만들었던 규칙을 다시 만들었다.

예전엔 1권의 책을 읽으면 책을 1권 산다던가, 1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면 책을 살 수 있다던가, 블로그 포스팅을 3개 하면 1권 살 수 있다던가.. 하는 규칙을 만들었었는데, 이를 합쳐보았다.

1권의 책과 1개의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 1권의 책을 살 수 있다.

즉, 책 3권을 읽고 2개의 포스팅을 하면, 2개의 책을 살 수 있는 것. 1권의 읽은책 포인트는 남고 말이지. 이런 식으로 자기만의 삶의 규칙들을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 작은 단위의 성취감을 자주 획득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잦은 릴리즈와 비슷한 효과랄까?

얼마나 지켜지나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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