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bir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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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th


(통신사들이 매번 그랬듯이,) KT에서 와이브로를 야심차게 밀고 있다.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나도 뭐 “3개월 무료 사용 + 1개월 유료 사용”과 같은 프로모션에 참가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다지 필요치 않아 생각을 접곤 했다.
(이런 무료 이벤트가 가끔 있긴 했었지만,) 이번에는 더 공격적으로 “6개월 무료 사용. 의무 유로 사용 필요 없음.” 이라는 이벤트를 베타뉴스와 함께 진행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위와 같은 내용의 체험단을 모집하는데, 베타뉴스로 신청하면 100% 당첨되는 것으로 보인다.
1달에 1번씩 간단한(?) 체험수기만 올리면 되니, 이번엔 솔깃해서 신청을 했고 며칠 지나지 않아 단말기를 받았다.
단말기는 생각보다 깔끔했다. DMB 지원 따위는 없는, 단지 “와이브로 단말기”로서의 역할만 하는 KWM-U1000 이라는 모델이다. 공짜로 받은 제품 치곤 파우치나 스트랩, 포장등이 고급스럽다.
아직 밖에서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집에서 접속해보니 접속도 잘 되고, 속도도 빨랐다. 몇몇 구간을 제외하곤 지하철에서도 되고, 올 12월까지 서울의 음영구역을 없엔다고 한다. 자세한 수기는 좀 더 써본 다음에…
Nov 6th
베타리더로 참여한 “초난감 기업의 조건 (원제: In Search of Stupidity, 아마존링크 )”가 우여곡절끝에 11월 20일에 출간된다. 표지도 원래 표지에서 완전히 바뀌었다. 원래 예정되었던(?) 역서의 표지는 표지는 원서의 표지 디자인에 에이콘 특유의 폰트를 입혔던 것이였다.
바쁘다는 핑계로 번역을 하신 재호님께 도움을 드린 기억은 나지 않고, 책을 읽는 내내 신나게 웃었던 기억만 난다. 공대생 개그는 공대생만 웃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보고 정말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은 IT 종사자들이 아닐까? 많은 분들이 웃음과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성공기업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는 각 분야의 선두적인 초우량기업들이 어떤 실수로 인해 한방에 무너져 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공기업의 딜레마’를 읽으며, ‘아 재미있다! 그런데… 더 많은 사례는 없을까? 더 많은 IT기업의 실수담을 찾아볼 순 없을까?’ 하는 아쉬움을 품었던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초난감 기업의 조건)이 바로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초난감 기업의 조건”은 가히 ‘IT업계의 성공기업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책 제목은 초우량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을 패러디했지만, 그 결과로 ‘성공기업의 딜레마’를 닮은 책이 만들어졌다. 좀 더 사례중심적이고, 신랄하고, 재치있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말이다.
이 책은 그토록 똑똑하고 잘나가던 기업들이 어떤 삽질들로 인해 시장지배력을 잃어갔는지 위트있게 기술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평소에 존경해 마지 않던(?) 초우량 IT기업들이 바보같은 실수를 일삼는 것을 보며, ‘별거 아니였잖아?’라는 생각에 일종의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 물론 그렇게 삽집을 일삼던 기업들 중에는 지금은 정신차리고 잘 나가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언제 또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더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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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수(프리버즈, http://fribirdz.net)
Aug 22nd
뭔가를 읽을 땐 꼭 삼색볼펜을 사용한다. 단점은 삼색볼펜이 없을 땐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삼색볼펜을 사용해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파이로트(Pilot) GP4가 가장 좋았다. 변비걸린 볼펜이라 똥이나 찌꺼기도 별로 없고, 필기감도 좋다. 3-4000원이라는 가격은 조금 부담되지만, 필기보다는 밑줄 긋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꽤 오래 쓸 수 있다.
하지만, 오래 쓰다보니 빨간색이 다 닳아버렸다. 다른 색들은 잘 나오기 때문에, 볼펜 심만 교환했으면 했다. 아무 심이나 끼면 맞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에, 구글님에게 예전 기억을 더듬어 GP4 볼펜심에 관한 페이지를 찾아냈다. 역시나, xper.org의 삼색볼펜초학습법 페이지에는 볼펜심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리필심 사용하시면 됩니다. 파일럿에서 나온 리필심은 없구요 대신 제브라에서 나온 것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 친구는 필기감이 파일럿보다 좋다고 하더군요. 대신 초록색 리필심은 나오지 않습니다. 흑, 적, 청 이렇게 3개 심이 나옵니다. –JeYong
심이 약 1cm정도 짧네요. -.- 그래서 이미 죽은 파란 심의 막대의 일부를 잘라 이식했습니다.
–박응주]
제브라에서 볼펜심 모델이 여러 개 있습니다. 아마 응주씨가 구입한게 모델이 틀린거 같더군요. 제가 구입할 때 파시는 분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심 길이를 대조해 보고 주시더라구요. 붉은 색 심의 경우 모델명이 K-0.7 BR-6A-K-R입니다. –JeYong
제브라 G4C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리필심 살때는 0.5mm와 0.7mm이 있는데, 0.5mm은 크기가 맞질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심 길이는 똑같던데, 잉크가 든 원통의 지름이 다르더군요. –희상]
즉, GP4용 리필심은 없지만, 제브라의 리필심이 꼭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다만, 정확한 모델명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모델명은 K-0.7 BR-6A-K-R.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러 제브라 리필심을 살 수 있었다. 가격은 600원. 제브라 리필심은 GP4에 꼭 들어 맞는다. 돈 번 기분이다! 이제 마음껏 밑줄을 글 수 있겠다. 제브라도 필기감이 좋다는 말에 혹해 제브라 클립온 4색 볼펜도 하나 구입했다. 근데, 이게 G4C는 아닌거 같다. 그립감은 이 녀석보단 파이로트 GP4가 더 낫다.


사진엔 볼펜심이 2개 보이는데, 윗 볼펜심이 제브라 리필심, 아랫것이 GP4의 볼펜심이다. 두 번째 사진의 볼펜들은 위의 것이 GP4, 아랫것이 제브라 클립온.
Aug 22nd
내일(8/23) 14-17시에 역삼역 포스틸에서는 비즈델리가 주최하는 오픈 ID 성공 전략 워크샵 2007 이 열립니다. 이 워크샵에서는 OpenID Provider와 Relying Party들이 참석해서 OpenID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저희 팀에서 2분께 초대권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아직 1분밖에 신청을 안하셨기 때문에, 지금 바로 신청하시면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컨퍼런스의 자세한 프로그램은 비즈델리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신청은 팀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신청하세요~
Aug 16th
텍스트큐브로 이름이 바뀐 태터툴즈의 새로운 버전이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옆자리에서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감회가 남다르네요.
가장 크게 체감한 것은 ‘속도’입니다. 정말 빨라졌네요.
관리자 모드도 많이 바뀌었구요. 이 글도 3주만에 쓸 정도로 블로그를 방치해두고 있어서, 세세한 바뀐점은 시간이 날 때 좀 더 살펴봐야 겠네요.
니들웍스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건승하세요 ^_^
Jul 30th

요즘 맥북을 들고 서울시내를 돌아다니는 일이 많아졌다. 약속과 약속 사이의 1-2시간때 커피숍에서 코딩을 하거나 서핑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는 일도 많고, 날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커피숍에서 코딩을 하러 나가는 일도 많아졌다. 도서관보다 편하고, 집보다 집중이 잘 되니까.
이럴 때 아쉬운게 인터넷. 개방 AP이다. 예전엔 개방된 AP가 참 많이도 보였는데, 요즘은 보안의식이 많아졌는지 예전보다 찾기 힘들어졌다. 많은 곳에 네스팟AP가 있지만, 나처럼 네스팟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도 있으니, 개방 AP는 더욱 아쉽다.
그래서, SpringNote에 ‘서울시내 무선랜지도‘라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쓰기 권한도 신청하면 누구나 부여하고 있다. 현재 rath, pendgo, dahlia, 리건님이 쓰기 권한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개방AP들’을 써나간다면, 의미있는 페이지가 되지 않을까? 좀 도와주십쇼~
* 쓰기권한은 fribirdz@지메일닷컴 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추가해드리겠습니다. ^^ *
Jun 30th
한글2004를 깔면서 잊고 있던 사실이 떠올랐다. 권장설치를 하면, 넷피아 인터넷 도우미가 깔린다는 사실이다.
권장설치를 하지 않고, 사용자 정의 설치를 하는 사람이 과연 몇%나 될까? 이는 한글과 컴퓨터를 믿고, 권장설치를 클릭하는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MSN Messenger Plus! 나, daemon tools와 같은 무료 소프트웨어가 이런 짓을 하면 그나마 ‘에휴.. 얘네도 먹고 살아야지’라고 생각해주겠다. 하지만, 상용 소프트웨어인데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걸까…
MSN메신저에 탭 브라우징, 대화 기록,감춤 모드, 투명도 설정 등 유용한 추가기능을 잔뜩 채워주는 무료SW인 Messenger Plus!는 어떨까?

아, 착하기도 하지..
Jun 29th

피드버너는 참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반영구적인 RSS 주소를 만들어주고, 트래픽 부담도 덜어주는데다가, 구독자 수, 인기 글 보기 등 아기자기하고 편리한 기능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피드버너를 쓰시는 분들이 많죠. 저도 쓰고 있구요.
하지만, 피드버너는 RSS의 각각의 글들에 대한 고유주소(퍼머링크)를 자기 맘대로 바꿔버립니다.
글의 고유 주소가 http://hypercortex.net/ver2/291 이라면, RSS에는
<item>
<title>Social Shopping에 관한 난상토론 – RevU, 블로거를 만나다 (2)</title>
<link>http://hypercortex.net/ver2/291</link>
…
</item>
으로 표현되는데요. 피드버너는 이 링크를 ‘피드버너를 거쳐가도록’ 변경합니다. 즉, http://feeds.feedburner.com/~r/Hypercortex/~3/126390816/291 이런 식으로 변경합니다.
<item>
<title>Social Shopping에 관한 난상토론 – RevU, 블로거를 만나다 (2)</title>
<link>http://feeds.feedburner.com/~r/Hypercortex/~3/126390816/291</link>
…
</item>
이렇게 되면, 피드버너는 ‘어디에 살고, 어떤 환경(브라우저, 운영체제 등)에 있는’ 구독자들이 ‘어떤’ 글들을 ‘언제’, ‘실제로 클릭했는지’ 수집할 수 있게 되지요.
뭐, 유용한 서비스를 공짜로 잘 쓰고 있는 입장에서 ‘그정도야 뭐’ 라고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만, 각각의 글에 대한 고유 주소가 없어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지요. RSS에 기록되는 고유주소가 사용자의 URL이 아니라 피드버너의 URL로 종속됩니다.
이 주소를 검색엔진의 크롤러가 가져갈 수도 있고, 리더기에도 이 주소가 남아 있게 되죠. 사용자가 델리셔스나 마가린에서 이 주소를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리더기가 ‘Post to delicious/margarin’과 같은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Pukka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피드버너의 ‘save to delicious’ 메뉴를 통해 북마크를 해둔다면, 이 역시 원문 주소가 아닌 피드버너의 주소가 남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피드버너가 서비스를 중단해버리면, 이 주소는 의미없는 주소가 될 수도 있죠.
올블로그에서도 링크 주소를 allblog.net/18372.html와 같은 식으로 변경했다가, 문제가 되어 http://link.allblog.net/4736012/http://opalgreen.egloos.com/3552146 와 같은 식으로 바꾸고, 사용자 역시 설정할 수 있게 한 사례가 있지요.
작년에도 이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사용자가 설정에서 이를 정할 수 있습니다. 피드버너쪽은 싫어하겠지만, 귀찮더라도 바꿔주시는게 좋습니다.
Analyze -> StandardStats -> “Item link clicks (clickthrough tracking)”의 체크박스 해제
를 하시면 됩니다.
제가 구독하는 블로거분들 중에도 옵션 해제를 안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지도 그렇고, 퍼키님도 그래요.
귀찮더라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주소를 바꿔주시는건 어떨까요.
Jun 26th
싸이월드의 복잡하고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아왔다. 400×300짜리 사진틀, IE 이외의 브라우저 지원 미비와 같은 점은 제치고서라도, 복잡하고 길 잃기 쉬운 인터페이스는 대체 뭐란 말인가.[fn]난 944×569짜리 팝업창의 미니홈피를 아주 싫어하진 않는다. 편하진 않지만, 그런 아기자기하고 팬시한 특성이 싸이월드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해 T.T[/fn]
싸이월드의 쪽지함은, 마치 한메일의 ‘인증된 스팸메일’처럼, 어느새인가 스팸쪽지함으로 변했다. ‘알리는 쪽지’, ‘다정한 쪽지’ 등으로 분류해서, 접근성을 높이긴 했지만. 어쨋든, 사용자가 클럽 공지사항 등을 일일이 지워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싸이월드 쪽지함
싸이질&쪽지확인을 잘 안하다보니, 200여개의 쪽지가 쌓였다. 내가 한 행동은 {[전체 선택 Checkbox]클릭 -> 커서를 오른쪽 상단으로 이동 -> [삭제] 클릭}의 수많은 반복이였다.
지메일은 어떨까?

지메일
사용성은 이런 작은데서부터 시작하는게 아닐까?
Jun 24th

그간의 게으름으로 블로깅을 한참을 멈췄었다. 그게 몇달은 된거 같다. 아니, 최근 1년 정도는 예전같은 열정으로 블로깅을 하지 않았다.
게으름일 수도 있고, 사람들이 많이들 말하는 미투데이 effect일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 바빠서 일 수도 있다. 하긴, 책장에는 사놓고 못읽은 책이 스무권도 넘게 꼽혀 있고, 출판사에서 신간을 보내준다고 하셔도 못읽을거 같으니 나중에 달라고 하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내가 쓰는 글이 내 맘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년간 블로깅을 하며 정한 원칙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을 쓰자
라는 것이였다. 굳이 서평이나 리뷰, 개발관련 이슈/팁에 대한 글이 아니라 신변잡기에 대한 글을 쓰더라도, 구독자 또는 검색엔진을 찾아 들어온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가 된다면 블로고스피어를 살찌우는 일이 아닐까. 그게 맛집이 될 수도 있고, 아이팟 배터리를 교체했다는 글이 될 수도 있고..
문장력에 대한 고민 역시 이어졌다. 조잡하게 쓰여진 글을 읽는 것 만큼 힘든 일은 없다. 더 쉽게 읽히는 글을 쓰는데는 ‘많이 써보는 것’만큼 좋은게 없지만, 그래도 내 글들을 읽어보면 마음에 안드는게 사실.
이제는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다시 블로깅을 해볼까 한다. 일단 쓰고, 고쳐야지.
몇달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컬쳐코드
같은 재미있는 책들도 많이 읽었고, 베타리딩을 하고 있는 In Search of Stupidity
도 너무 재미있었다. 로버트 카파 사진전도 즐겁게 보고 왔고, 앤디워홀 팩토리전도 다녀왔다. 이지가 주최한 Social Shopping에 관한 난상토론, WebAppsCon, BarCamp Seoul2, 미투백일잔치, 미투와인번개, SEK2007 등의 모임에도 얼굴을 디밀었다. 신상에도 몇가지 변화가 생겼다. 밀린 이야기들을 풀어내야지..
간밤에 여러가지 고민으로 뒤척이다 새벽 6시에 잤더니, 지금 쓰는 글이 마치 새벽 2시에 쓰는 글 같다..